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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동물복지달걀' 사용 선언…동물자유연대 "못 믿겠다" 대립
맥도날드 '동물복지달걀' 사용 선언…동물자유연대 "못 믿겠다" 대립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8.07.24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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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측 "최근까지 한국맥도날드 케이지 선언 어렵다 입장 고수"
맥도날드 측 "일방적인 주장…달걀 공급업체와 도입 준비 중"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동물자유연대가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케이지 프리(Cage-Free) 선언을 촉구하자 한국맥도날드가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맥도날드에 케이지 프리 이행을 요구했다.

케이지 프리는 닭을 장(cage)에 가두지 않고 사육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업의 케이지 프리 선언은 케이지에서 생산된 달걀을 일체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날 동물자유연대는 “맥도날드 미국 본사가 3년 전 이미 케이지 프리 선언을 한 바 있다”며 “최근 본사 측에서는 글로벌 정책을 수정하며 케이지 프리 정책이 해당되는 국가에 한국도 포함시켰으나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OECD 가입 국가 중 맥도날드 매장이 없는 아이슬란드만 제외하면 한국, 일본, 이스라엘, 터키 맥도날드만이 케이지에서 생산된 달걀을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 문제의 심각성을 대두시켰다.

이에 한국맥도날드 측은 이러한 동물자유연대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공급 받는 계란을 동물복지란(cage free and free-range eggs)으로 교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 계란 공급업체와 협력해 2025년까지 공급 받는 계란을 동물복지란으로 교체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물자유연대는 맥도날드의 동물복지란 도입에 대한 입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3월말 동물자유연대는 한국맥도날드에 케이지 프리 선언 요청 공분을 발송했고 4월 한국맥도날드로부터 케이지 프리 선언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어 동물복지란 도입을 준비 중이라는 말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서도 한국맥도날드는 동물자유연대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본사 지침을 받아 이미 실행에 오던 단계였다”며 “이미 계란 공급업체와도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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