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카드사, 상반기 순익 50% 급증?...업계 ‘황당’
카드사, 상반기 순익 50% 급증?...업계 ‘황당’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8.09.14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로 생존 자체를 걱정하고 있다며 앓는 소리를 하던 신용카드사들이 실제로는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8,101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5,370억 원보다 50.9% 늘었다.

카드이용액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수익(+1,953억 원) 및 할부수수료 수익(+672억 원)이 증가한데다 카드론 취급 확대로 카드론 수익이 1,749억 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카드사간 경쟁 심화 등으로 마케팅비용이 3,235억 원 증가하고 조달비용도 918억 원 늘었다.

업체별로는 롯데카드가 445%(26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감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카드 193.2%(371억원), 삼성카드 64.6%(531억원), 신한카드 62%(1196억원), KB국민 59.7%(458억원), 현대카드 23.5%(14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BC카드만이 유일하게 순이익이 23.9%(-236억원)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반복되는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생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카드사 주장과 대치되는 수치로, 의아함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이 같은 자료 내용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발표한 순이익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른 것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달라 현행 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면 큰 차이가 있다”며 “업계 관계자로서 황당한 당국 보도자료”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