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연말 숨어있는 쌈짓돈을 찾기 위한 금융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통합조회시스템을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연일 북새통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10일부터 휴면예금을 온라인에서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는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전까지는 휴면예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그동안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해당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를 통해 30만 원 이하 소액 휴면예금의 경우 온라인 신청만으로도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 26일 오전 한 때 휴면예금을 찾으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접속장애를 겪었다.
이달 10일 문을 연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는 금융회사 예금·보험금 중에서 관련 법률 규정 또는 당사자 약정에 따라 채권 또는 청구권의 소멸시효(예금 5년, 보험 3년)가 완성된 ‘휴면예금’을 조회해 찾아갈 수 있는 사이트다.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흥원에 출연되지만 원권리자가 언제든지 조회해 돌려받을 수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에는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에 동시에 수많은 접속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내보험찾아줌'은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보험 소비자들에게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마련한 통합조회시스템으로, 홈페이지 오픈 이후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보험금이 9조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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