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CJ대한통운을 중심으로 택배비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서 반값 택배가 나와 화제다.
GS25에서 전국 최저가인 1,600원 짜리 택배가 등장한 것인데,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 택배비보다 최대 65% 저렴한 택배가 등장한 만큼, 앞으로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파격적인 가격에 택배가 가능한 것일까?
반값택배는 고객이 GS25 점포에서 택배 발송을 접수하고 택배를 받는 상대방도 GS25 점포에서 찾아는 구조로 운영된다.
택배의 접수, 배송, 수령 등 서비스의 모든 절차가 GS25의 인프라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저렴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GS25에 상품을 공급하는 물류 배송 차량과 물류 센터가 이용된다”며 “전국 500여대의 GS25 상품 배송 차량은 접수된 반값 택배를 1차 거점인 GS25 30여개의 센터로 운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화물은 GS허브센터로 집하된 뒤 다시 GS25 배송 차량을 통해 수취 점포로 이동하게 된다”고 반값 택배 운영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반값택배는 접수부터 수령까지 약 4일간이 소요된다.
반값 택배의 가격은 1,600원부터 2,100원 까지 무게에 따라 달리 책정된다.
500g미만의 경우 최소 요금인 1,600원이 적용되고 500g~1kg 사이의 물품은 1800원이다. 중량이 10kg이면서 물품 가액이 50만 원인 화물을 택배로 접수 할 경우, 일반 편의점 택배의 가격은 6,000원인데 반값택배의 경우 2,100원이다.
중량이 10kg을 초과하거나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1미터가 넘는 부피의 상품, 물품가액 50만 원을 초과하는 상품, 변질 우려가 있는 식품류 등의 화물은 접수할 수 없다.
GS25 관계자는 “올해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표방하며 차별화된 생활 편의 서비스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편의점 픽업을 주로 이용하는 1~2인 가구 중고 물품 택배 거래 고객, 작고 가벼운 택배를 저렴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아이디 gota****를 쓰는 한 누리꾼은 “중고거래 때 유용할 것 같아 너무 좋네요. 몇천 원짜리 화장품 사며 택배비 낼 때 아까웠는데 이런 서비스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라고 호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