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돼 왔다.
그간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 사업이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고, 분담금 4993억 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재기획 용역(2017.11. ~2018.12.)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고, 재정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성 평가시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도 이끌어 냈다.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현재 출퇴근시의 버스 이용시간 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돼 보다 여유로운 아침,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도심의 접근성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됐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