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통신사에서는 3시간 만에 설치가 가능한 인터넷 및 전화 등 결합상품을 LGU+측은 현장여건상 설치가 불가하다고 해 소비자가 황당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포항시 대도동에 거주하고 있는 윤 모씨는 지난해 11월 초 사업장을 열면서 LGU+에 인터넷, TV, 전화 결합상품을 신청했다.
며칠이 지난 후 LGU+기사가 회선 설치를 위해 윤 씨 사업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LGU+기사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오지도 않아 윤 씨에게 설치를 못하겠다는 말을 했다. 이에 윤 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장비까지 내어줬고 사용방법까지 알려주면서 설치를 하도록 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윤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자 설치를 못하겠다며 포기를 해버렸다.
윤 씨는 너무도 황당한 나머지 LGU+ 고객센터에 항의를 했지만 상담원은 해당 기사의 주장만을 듣고는 “현장여건이 안 돼서 어쩔 수 없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윤 씨는 “여기가 산간오지도 아니고, 다른 상가건물들은 다 되는데 왜 LGU+만 안 되느냐”며 항의를 했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이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윤 씨는 본지 제보를 통해 “이후 SK브로드밴드로 결합상품을 신청했는데 거기서는 3시간 만에 설치를 하고 돌아갔다”며 “내가 이것 때문에 몇 천만 원 짜리 계약도 날려먹었는데 정말 LGU+기술력 문제가 많은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윤 씨는 “내가 쓰고 있는 옵티머스G도 배터리가 너무 빨리 바닥이 나 문제가 많다”면서 ‘LG’라는 브랜드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본지가 LGU+에 문의를 한 결과 “고객과 연락이 닿지 않아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