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 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안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중인 구글 개발팀 구글 X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구현하는 안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안경은 사용자의 음성 명령으로 사진 촬영, 화상 통화, 위치 표시 등 14가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구글이 4일(현지시간) 자체 소셜 네트워크인 구글플러스에 이 디지털 안경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구글은 이 안경은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현재 테스트 중이라서 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은 일명 ‘프로젝트 글래스’ 안경에 대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자 구글플러스에 이 안경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에서 이 안경을 쓴 사람이 사진과 2분30초짜리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플러스에 게시된 동영상에는 이 안경을 쓴 사람이 뉴욕 시내를 돌아다니며 안경에 사진을 촬영해 사진을 구글플러스에 올리라는 명령을 내린다. 또한, 안경이 안경알에 팝업창을 띄워 이 사용자에게 위치 정보, 날씨 정보를 알려주고 친구가 인근에 있으면 이 정보도 알려준다.
구글은 “이 기술을 통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자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구글플러스에 게시한 안경의 실물 크기 모형 사진에는 한쪽 안경알 위쪽에 붙인 것 같은 우표만한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보인다.
구글은 이 게시물에서 고객들에게 안경에서 보고 싶은 것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안경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더 밀접하게 웹 검색, 지도, 이메일 등 구글의 광고 지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구글의 한 내부 소식통은 이 안경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구글의 철학이라며 그 꿈이 실현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구글X팀이 2년 간 개발한 이 안경을 공개적으로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