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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달고나 음료, 당 과다 섭취 주의보
흑당·달고나 음료, 당 과다 섭취 주의보
  • 전정미 기자
  • 승인 2020.12.0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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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달고나 음료’의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흑당·달고나음료 1컵을 마시면 1일 당류 기준치의 30% 이상, 최대 54.5%까지 섭취하게 돼 주의가 필요하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과 서울시는 8~9월 5개 권역별로 가맹점수가 많은 상위 브랜드를 선정해 흑당음료 8개 브랜드 40개 제품과 달고나음료 7개 브랜드 35개 제품 등 총 75건을 수거해 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

출처=소비자시민모임
출처=소비자시민모임

조사 대상 브랜드는 2019년 흑당음료를 판매하고, 서울시에 매장수가 많은 순서로 선정했다.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요거프레소, 파스쿠찌, 빽다방, 메가커피, 공차, 커피빈 등 9개 사다. 

조사결과, 흑당음료 1컵(평균 중량 282.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 1일 당류 기준치(100g)의 34.8%(34.8g)에 달했다.

달고나음료 1컵(평균 중량 267.2g)의 평균 당류 함량도 1일 기준치(100g)의 32.5%(32.5g) 수준이다. 흑당음료는 각설탕(3g) 약 12개, 달고나음료는 각설탕(3g) 11개 분량의 당류가 있는 것과 같다. 

특히 달고나 음료의 1컵 당 당류함량(32.5g)은 아이스 카페라떼(7.2g)보다 4.5배, 아이스 바닐라 카페라떼(25.0g)보다도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고나음료는 커피음료에 설탕을 주재료로 만든 달고나 토핑을 올리고 시럽 등을 첨가하여 당류 함량이 더 높아진다. 

흑당음료의 열풍이 시작된 작년 조사 결과와 이번 조사를 비교한 결과, 음료 5개 브랜드(요거프레소, 파스쿠찌, 빽다방, 메가커피, 공차)의 경우 흑당음료 100g당 당류 함량이 전년대비 5개 브랜드 모두 감소했고, 그 중 공차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특히 음료는 청소년, 청년의 주요 당원 식품인데 해당 음료는 기본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당류 기준치 30% 이상으로 조사돼 당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흑당·달고나 음료는 당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당 조절이 어려워 소비자가 당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당함량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자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흑당음료와 달고나 음료의 당 함량을 메뉴판 등에 표시하고 컵 사이즈도 다양하게 해 소비자 스스로 당이 적은 음료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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