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 가격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국소비자원이 환자의 알권리와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병원별 비급여 가격비교정보를 '티프라이스'(T-Price) 사이트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올 상반기 중 MRI, 초음파 등 소비자의 이용 빈도가 높고 비용부담이 큰 20여개 주요 비급여 항목을 선정해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들의 가격비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전북대병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보건복지부 등의 의료서비스 표준화 작업과 연계해 공개대상 비급여 항목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대상병원도 특·광역시 소재 113개 종합병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는 약값도 내린다.
박 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약값 산정방식을 변경해 총 1만3814개 품목 중 6505개의 가격을 평균 14% 인하해 환자의 본인부담을 연간 5000억원 수준으로 경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물가는 0.07%포인트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인 만큼 인플레 기대 심리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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