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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품귀·가격폭등…안정 대책 마련 시급
자가검사키트 품귀·가격폭등…안정 대책 마련 시급
  • 이용석 기자
  • 승인 2022.02.1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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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선검사를 시작한 이후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 현상은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인은 자가검사키트로 선검사해 양성일 때만 PCR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코로나19 검사 체계를 개편했다.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했고 물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확보한 물량 배포 등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

코로나, 검사키트(출처=PIXABAY)
코로나, 검사키트(출처=PIXABAY)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11번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쿠팡 등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제품의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자가검사키트 1회분 기준 2월 3일 600원~1만 원대에 판매하던 제품이 2월 7일 최고 2만5000원까지 인상됐다. 특히 래피젠 1개의 가격은 3일 대비 7일에 약 200%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또 휴마시스 제품의 경우, 3일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했으나, 7일에는 5개 중 4개 쇼핑몰에서 판매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약국, 편의점에서의 품귀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온라인 자가검사키트 판매 금지, 1회 구입 수량 제한, 약국에서의 소분 판매 허용, 최고가격제 도입까지 검토·결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현재의 상황을 볼 때 이달 초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지정에 따른 상시 모니터링과 유통관리에 대한 적극 대응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온라인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금지한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 조치로 많은 소비자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검사 체계 변경에 따른 정책 초기의 혼란이라 볼 수 있으나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3월 개학과 동시에 자가검사키트의 수요 폭증으로 이어져 마스크 대란 때보다 더 혼란스러워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에 더해 자가검사키트 구매에 따른 불안감까지 더하지 않도록 정부는 자가검사키트 물량 및 안정적 공급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갖추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권이 축소된 만큼 유통마진을 최소화 하는 등의 적극적인 가격안정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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