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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입 충전기, 플러그 규격 달라 '화재' 위험
해외 수입 충전기, 플러그 규격 달라 '화재' 위험
  • 전향미 기자
  • 승인 2022.08.3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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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유통되는 충전기가 국내 규격과 달라 스파크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서울 강북구을)이 공동으로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충전기(직류전원장치) 제품 34개(국내 정식수입 판매 4개, 구매대행 판매페이지 30개)를 조사했다.

그중 국내 수입사가 판매한 4개 중 1개 제품이 KC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러그 핀이 국내 규격보다 얇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제품은 해외 규격 충전기(직류전원장치)로 플러그 핀 상단 지름이 국내 규격(4.8mm)보다 얇은 4.0mm였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이 제품을 국내 콘센트에 꽂으면 플러그 핀과 콘센트 간 유격으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충전기 본체가 무거운 제품의 경우 장기간 사용할수록 플러그 핀이 휘거나 접촉 불량이 발생하는 등 제품 품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편, 구매대행으로 판매되는 30개 제품의 판매페이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12개 제품의 판매페이지에 플러그 유형(A~O타입) 또는 사용 가능 국가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해외 규격 제품이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잘못 표시돼 있었다.

또한, 6개 제품은 의무 표시사항인 ‘안전관리대상제품’임을 판매페이지에 고지하지 않았다.

이에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충전기를 판매하는 구매대행 사업자 중 관련 법상 의무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47개 구매대행 충전기 판매사업자에게 표시개선을 권고해 개선을 완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플러그의 규격과 유형이 국내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구매대행 사업자들에게는 오픈마켓 등을 통해 제품 사용 가능 국가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제공하고 법적 고지 의무를 준수하도록 권고했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충전기(출처=한국소비자원)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 온라인으로 전기제품 구매 시 판매페이지 내 안전인증(KC인증) 여부를 확인할 것, ▲ 직구‧구매대행 등으로 해외 규격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국내 제품의 플러그 핀의 모양과 유형을 확인하고, 부득이 국내에서 사용하게 되면 변환 플러그를 사용할 것, ▲ 전기제품 사용 중 스파크가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 등을 당부했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온라인 등에서의 위해·결함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소비자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 제품이나 제품에 대한 올바르지 않은 정보 등으로 인해 국민 피해가 야기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민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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