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제품으로 구성된 명절 선물세트가 판매점에 따라 최대 두 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백화점(9곳), 대형마트(24곳), 인터넷 오픈마켓(3곳) 등 36개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20개 명절세트 상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구성품의 동일 세트가 판매처에 따라 최대 2배 가량 차이가 났다고 6일 밝혔다.
가장 비싼 곳은 백화점이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간 가격차는 평균 5%, 최대 21% 차이를 보였고, 인터넷 오픈마켓과 비교하면 평균 42%, 최대 83%까지 차이가 났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 려 기프트 2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3만 9,9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오픈마켓에서는 최저 1만 9,5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온라인에 비해 대형마트에서는 두배 더 비싸게 줘야 같은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또 CJ제일제당의 'CJ특선프리미엄호'는 백화점에서는 7만 6,000원으로 오픈마켓 최저 5만 6,900원에 비해 2만원 가까이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 판매점 별로 카드 할인과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할인 수단이 공존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가격비교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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