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술 후 다른 장기에 천공이 발생한 사고가 일어났다.
20대 여성 A씨는 난소성숙기형종으로 로봇 난소낭종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고열 및 복통이 지속된 A씨는 검사 결과, 소장 천공이 확인돼 소장구역절제술을 받게 됐다.
A씨는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하며 병원 측에 보상을 요구했다.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나, 이론적으로 로봇 수술이 복강경 수술보다 더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고, 장 천공 및 주변 장기 손상의 위험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 전부터 유착이 있는 경우 수술 과정에서 장 천공 및 주변 장기 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료진은 수술 중 장기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술 후 지속적인 복부 통증과 함께 고열이 있다면, 수술 중 장 천공, 요관 손상 등 난소 주변의 장기 손상을 의심하고 필요 시 복부 CT 등 검사를 시행해 조기에 처치해야 한다.
만약, 해당 의료기관에서 위 과정을 소홀히 해 소장 천공의 진단 및 처치가 지연됐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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