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혜택을 받기 위해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지만, 구매한 상품이 혜택 대상이 아니었다.
소비자 A씨는 지난 9월에 네이버에서 300여만 원의 튀르키예 여행 상품을 결제하면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기 위해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를 발급받았다.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는 지난 2020년 5월경 출시된 카드로 네이버페이를 통해서만 발급이 가능하며, 네이버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2%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카드다.
그러나 결제 후 포인트 적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A씨가 문의하자 카드사 측은 "네이버 온라인 가맹점이 아니라 적립이 안된다"면서 "결제 페이지 URL에 'NAVER.COM'이 포함돼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A씨는 "네이버 여행 상품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했고, 영수증에도 가맹점이 네이버로 표시되는데 누가 URL까지 확인해서 결제를 하느냐"면서 "카드사의 소비자 기만"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 안내 페이지를 살펴보면 신한카드 측 답변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결제 시 2% 적립에 대한 상세 설명에는 적립 대상이 ▲네이버 쇼핑 ▲디지털콘텐츠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으로 안내돼 있다.
그 하단에는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 결제란, 결제 페이지 URL에 NAVER.COM이 포함되는 네이버 점내 가맹점에서의 결제를 의미합니다'라고 명시돼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적립 대상이 명확하게 고지됐기 때문에 해당 소비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면서 "대부분 이용자들은 혜택을 잘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 전 카드 약관을 꼼꼼히 살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