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신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줄 시기라고 평가됐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NAV(순자산가치)할인율이 60% 아래로 내려갔다"며 "추가적인 할인율 축소를 위해 ▲주주환원정책 확대 시행 ▲사업부 재편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의 현실화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요구 사항들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방법론도 문제지만 과거 홍역을 치뤘던 이슈인 만큼 굳이 무리한 변화를 추진할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연초에 발표한 차기 3개년(2023~2025년) 주주환원정책의 주요 내용은 ▲최소 주당 배당금 2000원 유지 및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 환원 ▲보유 자사주(보통주 13.2%, 우선주 9.8%) 5년간 분할 소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3조~4조 원 규모의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며 "자사주 매입과 같은 추가 주주환원정책 시행보다는 투자에 좀 더 방점을 둔 셈"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규 투자를 통한 ROIC(투하자본수익률) 확보보단 보유 자산·자본을 재배치하는 편이 기업가치에 제고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며 "같은 맥락에서 삼성물산은 신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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