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 에너지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수주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218억 원"이라고 전망하며 "당사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화공 사업부문에서 일회성 매출 공백이 없을 것이며, 주요 화공 현장(멕시코 DBNR, 말레이시아 사라왁, 사우디 APOC) 매출도 2024년 상반기까지 지속된다"며 "4분기 당사의 수익성은 본궤도인 올해 1분기 레벨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수주는 연초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지만 당초 4분기 수주 타겟이었던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입찰 결과가 내년 1분기에 발표 될 것"이라며 "해당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은 점 감안하면, 내년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4년은 본격적으로 에너지전환(E/T, Energy Transition) 수주 가시화와 함께, 중동 중심으로 대규모 오일·가스 사업 진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동사의 에너지전환 파이프라인은 총 5건 65억불 내외로, 주요 사업은 사우디 SAN-6 블루 암모니아, 말레이시아 SAF, 말레이시아 H2biscus 블루 암모니아 등이 있다"며 "동사는 2028년까지 에너지전환 비중을 매출 31%, 수주 41%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31일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우호적인 실적과 수주 기대감으로 주가 우상향을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29일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중동 발주 확대 및 화공 수주 기대감이 내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