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소비자 "가까운데 놔두고 3년째 먼곳으로 가서 AS" 원성
수입 자동차 AS센터에서 자신들이 속한 지점에서 차를 사지 않았다는 이유로 AS를 받아주지 않고 멀리까지 소비자를 가게한다는 제보가 본지에 또 접수됐다(본지 지난해 7월 10일 '아우디 "내 지점서 사지않은 車, AS 못해줘" 제하 기사 참조. 기사하단 관련기사 링크).
경남 사천에 거주하는 최 모 씨는 엔진오일을 갈 때마다 자신의 토요타 캠리를 끌고 부산까지 왕복한다. 벌써 3년째 이러고 있는 이유는 창원에 있는 서비스센터에서 최씨의 AS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 서비스 센터는 부산 토요타 대리점에서 차량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 씨는 서울 지점에서 차량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가까운곳에서 AS를 못받고 부산까지 가고 있는 것.
최씨는 “서울에서 차를 샀다는 이유로 내 집에서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며 “동네에 사는 친구들은 창원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지만, 나는 엔진오일 하나 갈더라도 바쁜 스케줄을 미루고 아침 일찍 부산까지 간다”고 성토했다.
최씨가 AS를 받고 있는 토요타 부산 서비스센터는 “창원 서비스 센터는 정식 서비스 센터가 아니라 따로 비용을 들여 임대 운영하는 출장소”라며 “이는 부산 차량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특별 서비스”라고 해명했다.
최 씨는 “토요타 판매 대리점이 부산에 있는 줄도 몰랐다. 일부러 서울에서 구매한 것도 아닌데 서비스 지점 선택을 제한하는 것은 감정적 대응 아니냐”며 억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 씨는 하루 빨리 창원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토요타 본사 측은 “관련 부서에 확인을 하고 소비자에게 연락하겠다"고 답변한 뒤 수일째 별 다른 회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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