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도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선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탭2(7인치)를 이달 중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250달러(약 28만5000원).
갤럭시탭2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7인치 태블릿 PC중 가장 저사양으로 필요한 부품만을 탑재해 가격을 낮췄다.
7인치 1024×600 PLS LCD 디스플레이에 1㎓ 듀얼코어 프로세서, 1기가바이트(GB) 메모리, 8GB 내장 메모리,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이 적용됐다.
이 모델은 최신 태블릿 PC와 달리 4G를 지원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릴 전망이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하고 태블릿 PC를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 동영상, 웹서핑 등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킨들파이어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킨들파이어는 199달러(약 22만7000원)에 출시됐다. 책, 음악, 동영상 등 방대한 콘텐츠를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킨들파이어는 메모리가 512메가바이트(MB)로 갤럭시탭2의 절반 수준이다. 운영체제(OS)도 2.3 진저브레드인데다 AS가 불편해 갤럭시탭2가 저가 시장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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