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차급별 최우수 모델에 일본차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2013년 자동차 차급별 최우수 모델(Top Picks 2013)’을 통해 총 10개의 차급 중 일본차가 7개 차급에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럽차는 2개, 한국차가 1개 차급의 최우수 모델에 이름을 올린 반면 미국차는 한 개의 차급에서도 최우수 모델로 선정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작년 최우수 모델 리스트에서 자취를 감췄던 Honda가 올해에는 Accord, CR-V, Odyssey를 각각 중형, 소형 SUV, 미니밴 부문의 최우수 모델로 올리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일본의 Toyota는 5개 차급을 차지한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올해 역시 3개의 차급을 석권하면서 이름값을 했다.
Prius가 10년 연속 최고의 친환경차(Green Car)로 선정된 것을 비롯, Highlander는 중형 SUV, Scion FR-S는 스포츠카(Sports Car) 부문에서 최우수 모델로 뽑혔다.
Subaru는 소형차(Compact car) 차급의 최우수 모델로 Impreza를 올렸다. Scion FR-S의 Subaru 버전인 BRZ가 스포츠카 차급에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것까지 포함하면 Subaru 역시 2개 차급을 거머쥐었다.
유럽차 중에서는 독일의 고급 브랜드인 Audi가 A6를 고급차(Luxury Car), BMW가 328i를 스포츠 세단(Sports Sedan) 차급의 최우수 모델로 올리며 선전했다. 최근 수년간 한 개의 우수 모델도 배출하지 못했던 유럽차에게는 진일보한 결과다.
한국차로는 현대차의 Avante(수출명 Elantra)가 2만 달러 이하의 ‘저예산차’(Budget Car) 차급의 우수 모델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