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음민원을 전년보다 1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책 다양한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소음관리 3대 대책'을 마련해 생활소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공사장과 가내 공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단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 소음과 관련된 민원은 2만 건이 넘었다.

이동 소음 측정차량 4대를 도입해 소음현장에 단속 공무원이 없어도 소음측정이 가능하도록 해 공사장의 눈가림식 꼼수를 단속한다. 차량에서 측정한 소음도는 서울시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할 수 있어 소음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올 하반기 중으로는 대형공사장 7~8곳에 각 3~4개의 소음측정기를 설치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이 또한 서울시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공사장 소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연면적 1000㎡ 이상 공사장에 흡음 효과가 뛰어난 알루미늄이나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한 이중 방음벽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연면적 1000㎡ 이하의 소형 공사장도 피복성형 강판 재질의 방음벽을 설치하도록 권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 공사장과 사업장의 소음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소음에 관한 민원을 2000건 이상 감소시킬 계획"이라며 "더욱 쾌적하고 조용한 서울을 만들어 시민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