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소비자가 속 쓰림에 사용하는 일반의약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설명한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속이 쓰리고 아플 때 약 잘 알고 사용하세요’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속 쓰림은 위산과다로 인해 위가 쓰리고 아픈 증상을 말한다. 이는 불규칙한 식사습관, 매운 음식, 술 등의 자극성 음식섭취, 심리적 요인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위산과다, 속쓰림, 신트림 등의 증상완화에 사용되는 약은 ▲위산을 직접적으로 중화시켜 주는 무기성 중화제(알루미늄, 마그네슘, 칼슘 등 함유제제)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 억제제(H2-수용체 저해제)등이 있다.
식약청은 “속 쓰림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맵고 짠 음식을 줄이고 담배를 끊거나 술과 커피를 적게 마시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 될 수 있다”며 “단순히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의 변화 등 복합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속 쓰림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의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2주 정도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복용 중단후 병원 진료 받는 것이 바람직
▲속 쓰림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은 단순 위산과다 뿐 아니라 위·십이지장 궤양, 만성위염, 위암 등 그 원인이 다양하므로 체중 감소, 빈혈, 흑색변 등의 증상이 결합되면 병원 진단 필요
▲식은땀 또는 어지러움이 있거나 짧은 호흡과 함께 가슴 또는 어깨 통증이 동반하는 경우 협심증 등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
▲설사를 하거나 신장장애 환자의 경우에는 산화마그네슘, 탄산마그네슘, 수산화알루미늄겔, 탄산칼슘 등의 무기성 중화제를 복용하지 말것
▲다량의 우유, 칼슘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하여 탈수증 또는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음
▲니자티딘, 파모티딘, 라니티딘 등 위산분비 억제제(H2-수용체 저해제)를 사용하는 경우 위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여부 등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
▲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와 복용하지 않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