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이 때 삼성전자가 먼저 나서 진정성 있는 사회적 공헌 활동을 위해 독립적인 위원회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전문위원회로서 CSR위원회를 설치하기로 15일 발표했다.
CSR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사회공헌, 동반성장, 공정거래 실천, 환경보전, 소비자 보호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 보호에 소홀함이 없는지 감시·감독하는 기구이자, 삼성전자 CSR전략에 대해 정례적으로 보고를 받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 내부조직으로도 운영이 가능하지만 법적 지위를 갖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설치하기로 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서이다.
삼성전자는 사내이사는 참여하지 않고 순수하게 사외이사만으로 CSR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는 회사의 이해관계를 넘어 공익의 관점에서 지역사회의 요구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객관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지위가 보장되는 사외이사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가능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는 경영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는 것이며, 사외이사가 전문성과 경륜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함으로서 경영의 한 축으로서 사외이사의 경영참여가 확대되는 순기능도 기대된다.
CSR위원회 활동의 내실을 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 산하에 사외이사 관심분야별 연구회 운영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사외이사가 자발적으로 사회공헌연구회, 기업생태계발전연구회 등 관심분야 연구회를 설립하고 연구회별로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연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부전문가 활용과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제반 비용은 회사에서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CSR위원회 설치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 산하 위원회는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의, CSR위원회 등 6개 위원회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CSR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세계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갖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경영진, 임직원, 사외이사가 합심해 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