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검출 이물질은 솜"…회사측 "혼입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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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이 씨가 구입한 제품과 동종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
섬유유연제에서 솜으로 추정되는 하얀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업체 측은 "여러 정황상 혼입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사는 이 모 씨는 지난해 12월 홈플러스에서 섬유유연제 한 통을 구입했다.
그가 구입한 제품은 한국P&G(대표 이수경)가 수입 판매하는 다우니 사의 것.
이 씨가 구입 후 다섯 번 정도 썼을 때 쯤 액체가 용기에서 나오지 않자 추운 날씨 탓에 얼었다고 생각, 제품을 따뜻한 물에 일정 시간 담가 보았지만 상태는 여전했다.
다른 방법을 찾던 이 씨는 제품 입구에 젓가락을 넣어 저어보았고 속에서 하얀 이물질 같은 것이 나왔다.
하얀 이물질 같은 것이 제품의 입구를 막아 액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 씨가 "다우니제품에서 이물질로 추정되는 것이 나왔다"고 업체 측에 알려 검사를 받게 했다.
검사결과를 한 달 넘게 기다린 이 씨에게 업체는 "문제 제품을 베트남 생산공장에 보내 검사한 결과 하얀 이물질은 솜이라고 판정됐다"며 새 제품 한 통을 그에게 제공했다.
이 씨는 "검사결과가 그렇게 나와 할 말은 없지만 섬유유연제에서 솜이 나왔다는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 P&G 측은 "섬유유연제 제조공정에는 체에 거르는 과정이 있어서 알갱이나 부피가 있는 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며 "한국시장에서 다우니제품에 이물질이 나왔다는 접수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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