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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로봇 ‘알버트’ 유럽간다
스마트로봇 ‘알버트’ 유럽간다
  • 범영수 기자
  • 승인 2013.03.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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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로보폴리스 그룹과 MOU 체결
▲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과 로보폴리스 그룹 브루누보넬 회장(사진 왼쪽)이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 중인 이노로보 전시회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두뇌로 활용하는 교육용 로봇 ‘알버트’ 수출에 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국내 중소기업들과 공동 개발해 국내외 전시회에서 호응을 받아 온 스마트로봇 ‘알버트’가 유럽공략을 시도한다.

SK텔레콤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 중인 유럽 최대의 서비스로봇 전시회인 ‘이노로보 전시회’ 현장에서 유럽의 대표적인 로봇 유통회사인 로보폴리스 그룹(회장 브루누보넬)과 스마트로봇 ‘알버트’의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과 로봇벤처회사인 로보메이션이 공동개발한 ‘알버트’는 스마트폰을 두뇌(CPU)로 활용한 교육용 로봇으로 20만원대의 로봇만 있으면 추가 비용 없이 R-러닝(로봇 학습)을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기반 학습 로봇이다.

MOU의 주요 내용에는 ▲로보폴리스 그룹의 유럽시장 내 ‘알버트’ 판매 및 유통 지원 ▲SK텔레콤의 해외 개발자들을 위한 앱 제작 기술 지원 ▲양사간 로봇 전용 컨텐츠 확대를 위한 현지화 작업 상호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로보폴리스 그룹의 브루노보넬 회장은 프랑스 로봇협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비바 로볼루션(Viva la Robolution)’이란 로봇 관련 저서를 집필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로봇 전문가이자 사업가다. SK텔레콤은 금번 MOU를 통해 알버트 수출과 관련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루누보넬 회장은 “SK텔레콤의 ‘알버트’는 뛰어난 경제성과 확장가능성을 갖고 있는 뛰어난 학습용 로봇이다. 기존의 학습로봇들이 갖고 있는 구매장벽과 컨텐츠 제한성을 극복해 유럽 내에서도 충분히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SK텔레콤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협상력이 빛을 발했다. 작년 로보월드 전시에서 인연을 맺은 로보폴리스 그룹에 스마트로봇에 관한 꾸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번 계약이 체결된 유럽 로봇 관련 전시회에서 추가 개발한 교육용 로봇전용 앱들을 보여주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로봇 유통회사를 통한 해외진출의 물꼬를 튼 것이다.

정부의 지원도 한 몫을 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코트라에서 해외 수출 경쟁력이 있는 신규 로봇 7종을 선정해 프랑스에서 열린 이노로보 전시회(’13.3.19~21)에 출품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6월 로봇시범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알버트’를 채택해 상용화 추진 비용을 지원하고 ‘대기업을 주축으로 여러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서비스 로봇산업이 나아가야 할 모범적인 동반성장 사업모델’로 평가한 바 있다.

해외 사업자와의 MOU에 처음으로 참여해 본 로봇개발사인 로보메이션의 김경진 사장은 “과거에는 로봇 제조기술은 있었지만 컨텐츠 확보가 어려워 완성된 제품을 만들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해외 수출은 꿈도 못꿨다”며, “SK텔레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로봇 제조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된 것 같다. 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유럽시장에서 성공스토리를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스마트로봇 알버트나 스마트빔처럼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변기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전세계적인 추세로 현재 인도네시아 및 싱가폴과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이 가진 뛰어난 기술력에 SK텔레콤이란 신뢰감있는 대기업의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버트’는 스마트로봇용 학습 콘텐츠 개발에 관심이 높은 국내 컨텐츠 업체들이 최근 합류하면서 콜린스 유아백과사전 등을 추가해 학습 활용도를 강화하고 있는 중으로, 연말까지 300여개 이상의 로봇 전용 컨텐츠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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