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된 입을 개선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빠르지만 위험한 양악수술과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지만 안전한 치아교정을 놓고 고민한다.
최근 성형수술의 일환으로 양악수술이 대두되면서, 치과에서도 수술교정 비율이 점차 늘고 있지만, 간단한 치아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경우임에도 굳이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돌출입 교정치료법은 ▲비발치교정 ▲발치교정 ▲악교정수술로 나뉜다.
먼저 비발치교정은 이를 빼지 않고 악궁을 살짝 확장하는 교정이다. 이 교정법의 특성은 투명교정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치아를 미세하게 다듬는 치간미세조정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발치교정은 송곳니 다음의 작은 어금니를 빼내는 교정이다. 가장 드라마틱하면서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한 경우이다.
만약 치아를 둘러싼 잇몸뼈 뿐만 아니라, 턱뼈가 전체적으로 돌출된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아만 튀어나온 경우가 많아 발치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악교정수술은 발치교정 같이 치아를 빼야 한다. 하지만, 수술을 통해 억지로 맞추다보니 기능을 무시하는 무분별한 수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반면, 치과에서의 철저한 진단 후, 교정을 먼저 시행한 경우라면 만약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한쪽만 하거나 수술양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수술이 전혀 불필요한 경우도 많아진다. 따라서 최후에 어쩔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선택적으로만 시행해야 한다.
비용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어떤 치료법이 보다 보존적이고 기능과 심미 모두를 고려한 술식인지는 조금만 고민해보면 된다. 치아교정이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경우라 꺼려질 수도 있지만, 연조직과 피부는 치아교정 과정에서 서서히 적응해가면서, 교정 장치를 떼는 시기에는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소위 양악수술 후에는 오랜 기간 부자연스러운 입매이거나 어색한 스마일라인이 형성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는 잇몸뼈와 턱뼈는 정상인데 치아의 각도가 잘못된 소위 ‘뻐드렁니’이다. 옆모습에서 입이 돌출해있다고 양악수술을 한 경우, 입돌출은 해소됐을지 몰라도 웃을 때 치아는 여전히 새부리처럼 뾰족한 상태다.
때문에 악교정수술의 일환인 양악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를 치과에 들러 철저한 검진과 분석을 통해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한 치과업계 관계자는 “나이가 어릴수록 수술교정보다는 보다 보존적이고 정확한 치아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