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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환자에게 병 종류가 다른 환자의 약을 내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에 거주하는 K씨는 화상으로 인근에 있는 한 기독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 24일 퇴원한 K씨는 빠른 회복을 위해 병원에서 제조한 약을 거르지 않고 열심히 복용하던 중 포장지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알게 됐다.
K 씨는 이름이 잘못 기재돼 있을 거란 생각에 약국에 들러 약 성분을 확인했으나 화상치료와는 상관없는 심장약임을 알게 됐다.
놀란 K 씨는 병원 측에 항의했으나 병원관계자의 불성실한 사과를 들었을 뿐이다.
K 씨는 몸이 건강하지 못한 환자가 다른 질병의 약을 복용했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실수임에도 안일한 행동를 취하는 병원의 태도에 더 화가 났다.
본지가 K 씨의 의중을 병원 측에 전달하자 해당 병원 원무팀장은 “기계로 약을 포장하다보니 발생된 문제 인 것 같다"며 "지금까지 이런 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었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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