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초로 실시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7개 국적 항공사 모두 '보통' 이상 점수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7개 국적 항공사의 운송 서비스와 5개 주요공항 서비스 수준이 모두 높았다.
항공사 운송 서비스 평가는 매출규모 등 차이를 감안해 국내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별로 나눠 평가했다.
운송평가 항목은 품질평가(정시성, 안전성, 피해구제성)와 이용자 만족도(이용요금, 예약과 발권, 탑승수속 용이성, 항공기 쾌적성, 기내서비스, 직원 친절도)로 구성됐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국내선은 우수(B등급), 국제선은 보통(C등급)으로 서비스 수준이 유사했다.
저비용 항공사는 국내선의 경우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매우 우수 등급(A등급)을, 이스타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 우수등급(B등급)을 받았다.
국제선은 에어부산은 매우 우수(A등급),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우수등급(B등급), 이스타항공은 보통등급인 C등급을 기록했다.
공항별 서비스평가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등 5개 평가대상 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 서비스 모두 매우 우수(A등급) 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처음 시도되는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가 평가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편사항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 항공법 개정에 따라 시행된 항공교통이용자 보호제도에 의해 처음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 표본 확대 등을 통해 조사 객관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