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톡스가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피부 주름을 펴는데 사용하는 ‘보톡스’주사의 위조품이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FD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품이 보톡스 제조 회사인 '앨러간'사의 정품인 것처럼 포장돼 있었으나 안쪽에는 ‘외국산 보톡스’라고 적힌 약병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가짜 보톡스는 ‘온라인 보톡스 파머시’, ‘온라인보톡스닷컴’ 등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며, 이 업체들은 의료진에게 팩스를 통해 정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보톡스를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FDA의 한 관계자는 “해당 위조품은 미국에서 판매가 허용되지 않았다”며 “품질이나 제조 및 보관 처리 과정이 FDA의 기준을 따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004년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보톡스가 사용돼 미국 의료기관 200여 곳이 조사를 받았고, 가짜 보톡스를 사용한 환자 4명은 중독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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