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는 최근 방송을 통해 한국에 있는 성형외과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중국인이라고 보도했다.
과거에는 주로 쇼핑을 위해 한국에 갔던 중국인들이 최근에는 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다. 중국인 의료 관광객은 주로 20~30대 여성이 대부분이며 하루 평균 천여 명 정도가 성형외과를 방문한다.
이에 따라 국내 성형외과에서는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 및 간호사를 고용하고 있다.
강남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수술을 하러 오는 중국인은 5년 전만 해도 하루 1~2명도 안 됐지만 지금은 1년에 1천 5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장은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형수술을 하러 온 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한국식 성형이 중국에서 유행이다. 한국의 성형외과를 선호하는 이유는 한국드라마 속 연예인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연예인처럼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너도 나도 한국에 가서 성형하는 것이 유행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는 취업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코 성형을 하러 한국에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에게 의료 관광을 알선하는 불법 브로커들로 인해 중국인들이 바가지 요금으로 피해를 보는 등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들이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홈페이지에 성형수술 가격을 공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