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소아의 다뇨증 질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최근 4년간(2008년~2011년) 다뇨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9세 이하의 어린이가 2008년 4천981명에서 2011년 6천554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남성은 2008년 2천798명에서 2011년 3천666명으로 연평균 9.4% 증가했으며 여성은 2008년 2천183명에서 2011년 2천888명으로 연평균 9.8% 증가해 증가율에서는 남여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9세 이하 인구 10만명당 다뇨증 질환 진료환자수를 살펴보면 2008년 101명에서 2011년 143명으로 연평균 12.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은 110명에서 154명으로, 여성은 93명에서 130명으로 늘어나 각각 연평균 11.9%,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을 기준으로 9세 이하 연령을 1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0세는 9명, 1세는 22명, 2세는 48명으로 연령이 늘어남에 따라 진료환자가 계속 증가, 6세에는 진료환자가 302명으로 다른 연령에 비해 가장 많았으며 이후부터는 줄어들어 7세에 172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9세에는 108명 수준이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17.1%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50대 16.5%, 60대 16.2%, 70대 15.3%순(順)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방광기능이 아직 미성숙하고 조절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소아에게 주간 빈뇨나 야간뇨가 증가하는 이유는 주로 긴장이나 스트레스 증가 등이 자율신경계의 자극을 통해 방광의 과수축을 유도하여 생기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예전과는 달리 최근 들어 소아들에게도 학업부담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최근 4년간(2008년-2011년) ‘다뇨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19억 2천만원에서 2011년 37억 3천만원으로 연평균 24.8% 증가했으며,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2008년 12억 4천만원에서 2011년 24억 6천만원으로 연평균 2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