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국내서 처음 나왔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의심 환자가 제주에서 발생해 역학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살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의심 환자는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소를 기르고 있는 73세의 강 모 씨로 알려졌다.
강씨는 발열과 근육통, 호흡 곤란 등 이 병의 감염 의심 증세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시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39도의 고열, 설사, 구토 증세 등을 보이며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며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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