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폐쇄로 손발이 괴사되는 '버거병'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5년간 '버거병(폐쇄성 혈전혈관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이 16.2%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27억원에서 2012년 약 33억원으로 5년새 20.5%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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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버거병은 혈관이 막혀 손과 발이 괴사 상태에 빠지는 폐쇄성 혈전 혈관염으로 흡연을 오래 할수록 발생 확률이 높다.
이 질환은 특히 남성 흡연자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 흡연자가 증가하면서 여성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20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2006년 52.2%에서 지난해 44.9%로 줄어들었지만 여성의 흡연율은 지난해 기준 4%로 7년째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심평원 한 관계자는 "이 병의 가장 확실한 예방과 치료법은 금연"이라며 "버거병 진단 후에도 담배를 끊지 않으면 병이 계속 진행되므로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도와 흡연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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