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기록서를 위조해 보험금을 받아 챙긴 유명 척추·관절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환자 진료기록을 허위 조작해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유명 척추·관절병원 의사 이모(39)씨와 환자 강모(32)씨 등 총 81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허위 입원확인서를 이용해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받는 수법으로 보험금 4억 7천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실비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은 외래가 아닌 입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처리되면 MRI 검사 비용의 최대 90%를 환급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입원 및 진단 확인서를 발급받았으나 아직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청구금액이 30만원 미만인 경우는 입건하지 않았다"며 "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는 더 많은 것으로 보여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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