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읽기와 학습 능력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영국 옥스퍼드대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7~9세의 건강한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학술지 피엘오스원(PLOS ONE)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옥스퍼드셔(Oxfordshire) 지역 내 주요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7-9세 아동 총 493명을 대상으로 혈중 오메가-3 농도와 아동의 읽기와 학습 능력, 수행 능력간의 상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아동은 손 끝 채취 혈액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표본 집단의 혈중 지방산 농도는 DHA 1.90%, EPA(에이코사펜타엔산) 0.55%, DHA/EPA 오메가-3 지방산 농도는 총 2.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의 심혈관 건강 유지를 위해 과학자들이 권장하는 최소 수치인 4% 보다 낮은 수준이다.
DHA 농도가 낮을수록 읽기 능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졌으며 부모가 평가한 아동의 반항적 행동과 정서적 불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 능력이 낮은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해조류에서 추출한 DHA의 섭취를 늘린 결과, 읽기와 수행 능력에서 향상을 보였다.
한편 DHA는 다중불포화 오메가-3지방산으로 신체 조직 전체에서 발견된다.
DHA는 두뇌의 주된 구조 지방 물질로 두뇌에 있는 지방 물질의 97%까지 차지하며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DHA가 적절히 공급되면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주일에 생선을 두 차례 이상 먹지 않는 아동은 DHA를 함유한 영양제, 강화식품, 음료 등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