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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의사' …시중 은행서 수억원 대출받아
'가짜 의사' …시중 은행서 수억원 대출받아
  • 손여명 기자
  • 승인 2013.07.2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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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동경찰서는 자신을 명문대 의대 출신 의사라며 신분을 속여 시중은행에서 수억 원을 대출받은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이 모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위조업자에게 돈을 주고 만든 가짜 의사면허증을 이용해 지난 2011년 11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시중은행 두 곳에서 총 5억원을 대출받았다.

이씨는 지난 2011년 범행 때 위조된 의사면허증으로 서울 강남의 한 건강검진 전문 개인병원에서 입사 면접을 봤으며 이에 통과했다.

병원에 쉽게 출입할 수 있었던 이씨는 해당 병원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알아내 재직증명서를 위조했으며 이를 이용해 한 시중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받았다.

대출받은 2억원을 이용해 서울 강남에 일식 선술집을 차렸다가 사업에 실패하자 지난 2월 범행을 다시 시작했다.

이씨는 경제적인 문제로 병원을 개원하기 어려운 진짜 의사에게 매월 5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의사면허증을 빌려줘 병원을 개원했으며 이 병원의 사업자등록증을 이용해 다른 은행에서 3억원을 대출받았다.

이씨의 범행은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한 감사에서 사기 대출 정황을 포착하면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3억원은 빚을 갚는데 썼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대출 과정에서 브로커 등의 공모가 있었는지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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