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석유가격 안정을 위해 출범시킨 알뜰주유소에서 가짜 석유를 판매한 것이 드러났다.
알뜰주유소의 가짜석유 판매가 다행스럽게 당국에 의해 적발됐지만 여타 알뜰주유소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칫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전남 순천시의 P 알뜰주유소에서 가짜 경유를 판매하다 한국석유관리원의 수시점검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 판매 석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석유관리원 석유품질보증프로그램 협약에 가입한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월 1회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조건에 부합할 경우 품질보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알뜰주유소에서 가짜 석유를 판매해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경부는 이번 사건이 알뜰주유소 신뢰성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품질검사 결과를 지체없이 지자체에 통보하고 지자체의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P주유소를 알뜰주유소에서 퇴출시킬 예정이다.
또한 지경부는 P주유소에 물량을 공급한 업체를 역추적, 알뜰주유소에 대한 가짜 석유 유통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단호한 조치는 국민에게 알뜰주유소는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이어가기 위한 정부의 의지 표현"이라며 "알뜰주유소의 가짜석유 판매행위를 일벌백계로 다스려 가짜 석유 유통 근원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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