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2008년 673만명에서 작년 843만명으로 5년새 약 170만명 증가(25.3%)했다고 5일 밝혔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작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50.2%, 여성은 약 49.8%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4.5%, 여성 4.7%로 나타났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풍치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며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로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 하며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풍치의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 때문이다. 플라크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 진 것을 ‘치석’이라 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일차적으로 잇몸주위에 염증을 유발하며 이것이 진행되면 치조골에 염증을 유발되면서 치조골이 흡수되고 소실된다.
또한, 치주낭이 깊어지고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면서 찬 음식이나 바람에 예민해져 풍치라 불리게 됐다.
풍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방법은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해 세균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를 깨끗하게 하고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 인접면을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을 받는 등 지속적인 점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앞서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치석제거(스케일링)에 대해 20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실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석제거술을 받을 수 있게 돼 풍치의 예방 및 관리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