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삼성서울병원과 중앙대병원 연구팀이 김치에서 발견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플랜타룸 CJLP133'이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김치는 장내세균의 먹이이자 대변을 통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또한 발효식품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현대 음식은 대부분 불을 이용해 요리를 하기에 살아있는 다양한 미생물의 섭취가 어려운데 반해 김치는 인체에 유용한 미생물이 많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진안에코에듀센터(JEEC)에서 아토피안들에게 김치섭취를 권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매운 양념 때문이다. 대다수 아토피안들의 공통점은 장의 점막이 얇고, 복부의 온도는 낮고 딱딱한 편이다. 20가지 이상이나 되는 김치의 양념은 아토피안들의 이런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다.
특히 매운 맛을 내는 양념들은 소화 작용에 도움을 주고 장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김치가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종합보양식품이므로 아토피안에게 충분한 섭취를 권한다. 다만, 김치를 많이 먹어도 아토피를 완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유산균 섭취는 쉽지 않을 것이다.
김성원 진안에코에듀센터장 박사는 “아토피안들은 활동하는 낮에도 부교감신경의 우위가 종종 나타난다. 이런 아토피안들에게 권하는 식품으로는 김치이다. 마늘의 알리신, 고춧가루의 캡사이신, 생강의 진저롤 등이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며 청소하기 때문에 김치는 아토피안들에게 유용한 식품이다”고 강조하면서 "아토피 완화에 효과적인 김치유산균이 빨리 제공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에코에듀센터는 환경부에서 지방자치단체에 국고를 지원하여 전국에 권역별로 설립한 시설이며, 환경부 1호시설로 2012년 7월 127억을 들여 준공했다.
환경보건법 및 환경정책기본법에 의거해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아토피자연치유를 위한 생활환경개선 교육과 아토피케어를 위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