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2018년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03.16% 증가한 8,51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13조4,380억 원으로 27.4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126억 원으로 75.49% 증가했다.
상반기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 25조6,041억 원, 영업이익 1조5,6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6.9%,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정유·비정유 부문에서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제마진 악화에도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석유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사업은 환율 상승과 유가 상승폭 확대로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5,209억 원, 전 분기보다 2,080억 원 증가했다.
화학사업은 재고 관련 이익은 증가했지만 폴리에틸렌(PE)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60억 원 감소한 2,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가중에도 판매량 증대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노력으로 작년 동기보다 59억 원 증가한 1,26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유가가 오르고 주요 생산광구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5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241억 원, 전 분기 대비로는 145억 원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1조5,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3년 연속 3조 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라며 “하반기에도 불안한 사업 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안정적 성과가 계속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