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지난해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여파로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경제 제재를 가하자, 온라인상에서 ‘일본차 불매운동’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2%p 급감하는 와중에도 토요타‧혼다‧닛산 등 이른바 일본 빅3 업체들의 판매량은 10.3%p 늘었다.
수입차 시장 내 일본차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5.9%p 오른 21.5%에 달해 그야말로 일본차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보복성 경제 제재로 국내 소비자들이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불매운동을 거론하고 업계 전문가인 대학교수마저 언론을 통해 일본차 불매를 주장하자, 일본차 업체들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 온라인상 불매운동 조짐
최근 일본차 업체들은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상승세에 힘입어 주력 신차의 새모델을 내놓으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힘을 쓰고 있다.
우선 토요타는 지난 5월 ‘뉴 제너레이션 라브4’와 지난달 ‘뉴 프리우스’ 등 국내에 신차를 출시했다. 또 토요타의 프리미엄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 6월 스포츠 세단 ‘뉴 RC’를 선보였다.
닛산은 이달 중 자사 베스트셀링 모델 ‘알티마’의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혼다코리아 또한 지난달 이지홍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자동차 판매 목표량을 1만1000대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어코드’, ‘시빅’ 등 신차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우리도 일본차 불매운동 하자”는 내용의 글이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 수출제한 조치를 4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맞서 일본 자동차 불매 운동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에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당장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평소 일본차에 감정이 없었는데, 지금부터라도 불매운동을 해서 일본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 ‘아침 출근길에 혼다차를 보고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오늘부터 일본 제품은 완전히 불매하려고 한다’ 등 글 내용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시민들 또한 일본차 불매운동에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박 모 씨(48)는 “최근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한국 대법원이 내린 정당한 판결에 대해 객관적인 명분 없이 보복성 수출 규제를 가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며 “일본 차량을 구입하려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강제징용 피해자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 일본차 업체 “눈에 띄는 변화 없다”…전문가 “장기적 관점에선 부정적 영향 있다”
전술한 사례로 봤을 때,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 정부의 추태에 뿔이 난 상황이다. 그렇다면 실제 일본차 판매량에 변화가 있을까.
토요타‧혼다‧닛산 등 일본차 업체 3사에 따르면 당장 눈에 띄는 판매량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유의미하다고 할 정도의 판매량 변화는 없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차 업체에 몸을 담고 있지만 한국인인 만큼 현 상황이 좋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체의 관계자 또한 “아직 한일갈등이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판매량에 변화는 없다”며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최상의 제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업체 관계자는 “실제 눈에 띄는 판매량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자동차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내구 소비재인 만큼 반일감정 탓에 구매여부가 좌지우지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과 2011년 일본의 독도 문제 도발 때도 불매운동이 일었지만 실제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번 논란 역시 좋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불매운동이 장기적 관점에선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교수는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설 수는 있으나, 이를 시민‧소비자 단체 등에서 주도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므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퇴출이란 말한사람 없음 아이돌 퇴출하자고 하면 찬성하는사람 없다는 심리를 이용해서
일본놈들의 보복을 희석 시키려는 고도의 작전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런것에 넘어가지말고
일본놈들의 만행을 이번 기회에 저지해야합니다
일본놈들의 제품불매운동 동영상 인증샷 올리기에 모두 동참 합시다~~